미니라고 놀리지마세요,쿠퍼S시승기

2019. 6. 12. 16:33AUTOMOTIVE

안녕하세요 카스케이프 입니다.

 

최근 저는 미니쿠퍼S 모델을 시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니를 타본 기억은 1세대 (BMW에 인수된 후에 처음 나온모델) 까지 였습니다.

 

당시를 생각해보면 시트에 앉았을때 포즈가 평범하지 않았던것 같고

 

조금만 타고 있어도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는 느낌이여서 좋은 기억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수년이나 흐른뒤에 지금의 현행 모델인 미니쿠퍼S 를 타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차체도 1세대에 비하면 많이 커지고 축간거리도 길어지고 하다보니

 

예전 같은 그런 느낌은 들지 않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지만

 

막상 운전을 해보니 자동차랑 내 몸이 하나된 듯한 그런 움직임은 여전히 살아 있었고

 

승차감도 굉장히 좋아진듯 허리나 엉덩이가 아프지 않았습니다. 

 

1세대를 탔던 당시보다 지금은 제 몸이 더 늙어서 허리도 좋아지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분명히 승차감 부분에서 많이 좋아졌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핸들을 돌릴때마다 묘한 그 짜릿한 느낌은 여전히 손맛을 살려주고 있었습니다.

 

악셀을 밟고 코너 몇개를 돌아보니 마음속에서는 이미 

 

"아 이차 갖고 싶다" 라고 계속 외치고 있었습니다.

 

아마 결혼을 하지 않고 아직 총각이라면 샀을거 같네요.

물론 시승을 하는 동안에 아이를 태우고 어디론가 이동할 일들이 있어서

 

뒤에 카시트를 붙이고 다녀보았는데 2도어라서 아이를 태우고 내릴때 생기는 불편함 말고는 

 

크게 와닿는 불편은 없었습니다만, 아이가 더 크면 무리 입니다.. 다리가 1열 뒤쪽에 바로 닿을것 같네요.

 

아이가 아직 어리고, 나는 운전재미를 추구하는 차를 타고 싶다! 

 

라는 분들은 어서 빨리 미니쿠퍼S 모델을 리스트에 일단 올려놓고 살펴보세요.

속도를 조금 높여서, 코너를 돌아나가다보면 짧은 바퀴사이의 거리 덕분에 

 

차의 앞머리와 엉덩이가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느낌입니다.

 

서킷에서 고속 코너 같은곳 달리면 뭐랄까..뒤가 살짝 흐르면서 달릴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만큼 재미있는 주행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을 말씀드리는겁니다.

 

그리고 스포츠 모드로 변경을 하면 머플러에서 약간 중저음의 볼륨으로 팝콘 소리가 들립니다.

 

엄청 시끄럽게 나는거 보다는 미니쿠퍼S쪽의 볼륨이 좀 좋긴한데 개인적으로는 

 

조금만 더 볼륨이 높았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도 나오는게

 

운전의 재미 부분에 있어서 플러스 되는 부분이라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더~ 큰 볼륨을 원하는 분들은 배기시스템을 교체하시면 될것 같아요 (구조변경필수)

미니는 이렇게 작은 디테일들을 잘 하는것 같다고 생각 합니다.

 

영국 국기를 활용해서 이렇게 브레이크 램프 디자인을 한거 처음 봤을때

 

센스가 정말 엄청 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 미니라는 브랜드 이기에 이런게 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뭔가 금속 연료뚜껑 처럼 보이지만 플라스틱위에 크롬을 입혀놓았습니다.

 

이런 설정이 미니니까 가능한것 아닐까요?

조약돌 처럼 생긴 사이드미러 입니다.

실내 역시 외관 만큼이나 독특한 디자인 입니다.

 

형식을 파괴한 듯한 느낌도 듭니다.

 

독특한 디자인은 정말 맘에 들지만, 손에 익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을 하려니

 

뭔가 복잡하고 한눈에 딱 들어오지 않는 구성입니다.

 

차의 기능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분들이 타신다면 

 

처음에 조금 고생하실 수 있겠네요.

 

시트 포지션 자체가 상당히 낮은 덕분에 헤드룸이 매우 넉넉합니다.

 

저 같이 앉은키가 좀 있는 분들에게 굉장히 좋아요~ 

 

어떤 차들은 머리에 왁스좀 발라서 세우고 타면 머리가 지붕에 눌려서 

 

신경쓰이지만, 미니쿠퍼S는 넉넉한 헤드룸 덕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더군요.

260km까지 써 있는 스케일의 속도계 입니다.

 

생각보다 저 바늘이 굉장히 빠르게 오른쪽으로 움직이는 모습에

 

내리막길에서 계속 밟으면 260km까지도 갈 수 있겠네? 라고 생각은 해 보았습니다.

 

물론 그 만큼 연비는 바닥을 치겠네요.

독특하게 생긴 시동스위치.

가운데 큰 버튼이 선루프 작동

 

그 오른쪽에 있는 스위치는 

 

차량 실내 무드등 칼라 변환 스위치 입니다.

 

차량 메뉴 들어가서 아무리 뒤져봐야 실내무드등 조절하는 기능없습니다.

 

스위치 누를때 마다 색상이 변환되구요, 꾹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색상변환이

 

한바퀴 돌아오면서 깜빡 거리게 됩니다, 이때 손을 띠면 자동으로 색상이 로테이션 되요.

모양은 이쁘지만 주행중에는 그렇게 만질일이 없네요

이 부위의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차량의 전체적인 기능을 컨트롤 하는 부분입니다.

 

손이 딱 가는 위치에 있는건 아니라서 살짝 불편합니다.

 

물론 익숙해지면 크게 무리는 없을거라 생각 되네요.

화면은 약간 작은 사이즈의 극장 상영관 비율같은 느낌이에요~

 

큰것 같으면서 그렇게 큰거 같지도 않고 미묘합니다. 

 

화질은 좋은거 같아요.

 

급할때 누르기 좋은 위치에 큼지막하게 있는 비상등 스위치

HUD는 컴바이너 타입 (시동을 키면 위로 찌~잉 하고 올라오는 스타일) 으로 있습니다.

그립감이 매우 좋았던 핸들입니다. 

 

잡았을때 느낌도 너무 좋고 크기도 적당히 작은 덕분에 운전재미도 올라갔습니다.

 

JCW 패키지같은 옵션에 포함되는 핸들인지는 모르겠지만

 

JCW 로고 가 붙어있었습니다...예상하기론 BMW의 M팩같은 느낌이 아닐지 싶네요.

운전석 위쪽에 있는건 열리는 썬루프, 뒷좌석 위에 있는건 열리진 않지만 

 

개방감은 극대화 되는 글라스 루프 입니다. 뒤에 탔던 아이가 굉장히 좋아하더라구요~

 

전면 시야는 좀 답답하지만 위에가 좀 시야가 좋으니 답답해 하지는 않았습니다.

 

 

---결론--- 

 

신형이 나오면 얼마나 좋아질지 기대가 되는 차종.

 

하지만

 

차량가격을 생각해보면 실내 내장제가 좀 허접스럽게 느껴짐.

 

벗뜨~ 프로모션이 있을테니까 나름 수긍할 수 있음.

 

 

 

추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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