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18. 08:24ㆍAUTOMOTIVE
과거에는 지프차 , 승용차 그리고 봉고차 이렇게 3종류만 불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어린나이의 저는 지프라는 이름이 차명 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그냥 저렇게 생긴차는 지프차라고 부르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차를 좋아하는 정도가 더 깊어지며 나중에 알게되었지요
JEEP라는 브랜드가 있었던것을 말이죠.
그리고 실제로 제 손으로 직접 운전을 해보는 순간을 최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지인들이 타는건 종종 봤고, 도로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직접 운전을 할 기회는 거의 없었던 차량이였죠.
런칭행사만 자주가거나, 시승행사 초대를 받아서 가도
오프닝 행사만 보고 바로 다른 일정때문에 가야되는 일이 발생해서
언제 한번 타보려나?
싶었습니다.
소원은 이루어진다고 했나요? 네 이루어졌습니다.
제 손으로 직접 몰고, 오프로드 코스를 한번 달려보는 즐거움도 느껴봤습니다.
사실 이 정도 비포장 도로는 제 프리우스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지만
그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단점부터 먼저 말씀드립니다.
풍절음이라는거 자체를 말하는게 실례일정도로 시끄럽습니다.
외부의 바디패널은 그냥 장식이라고 생각 하시면 될정도니
그냥 어디선가 바람소리도 나고 바람도 술술 들어옵니다.
그리고 타이어가 머드 타이어가 끼워져 있는 관계로 주행소음+노면을 좀 탑니다.
핸들을 꽉 잡고 운전하게 만들죠
거의 수직에 가깝게 선 창문 덕분에, 공기저항도 엄청 받습니다.
120km이상 되면 공기의 저항이 느껴질 정도랄까요?
그리고 장점은, 위에 모든 단점을 다 무시할 수 있는 게 장점 입니다.
랭글러를 타면서 위의 단점을 논한다? 넌센스 입니다.
랭글러는 원래 좀 그렇게 타는 차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바로 그 맛! 이라는게 있잖아요.
마치 일식집에 와서 짜장면 달라고 하는거랑 같은 느낌입니다.
이렇게 시원하게 물줄기를 가르며 한바탕 달리고 나면
흙탕물이 차체에 예술처럼 뿌려집니다.
보통의 차였다면, 더럽혀 졌다! 라고 생각하지만
랭글러에는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마치 원래 그런것 처럼 자연스럽습니다.
다른 차들은 엄두를 못내는 거대한 돌무더기위로도 거침없이 달리며
이 정도 언덕은 가뿐하게 올라다닙니다.
이 즐거움은 느껴보지 않은분은 아마 모르실거라 생각되네요.
저도 살짝 맛을 봤더니 이런 장르의 차가 살살 땡기지만
지금은 말고, 더 나이먹으면 한번 즐겨보고 싶습니다.
목적의식이 분명한 차량이기때문에
같은 목적을 가진 분이 탄다면 한없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차.
하지만 그냥 멋있어보여서 타고 싶은 분에게는
악몽이 될 수 있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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