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10. 19:20ㆍAUTOMOTIVE
처음 출시 되었을 당시에 매우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SM6.
실내는 당시 중형차로서는 정말 보기 힘든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으로
경쟁차종들을 오징어로 만들어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벌써 출시한지 3년 가까이 되어가는 모델입니다. (2016년 3월 1일 출시)
3년이면 신선한 느낌은 사라졌지만, SM6는 아직까지 도로에서 보면 멋진 디자인이 대단 하다고 생각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몇년전 서울 모터쇼 르노삼성 부스에서 봤던 보르도 레드칼라에 화이트 실내 차량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프라임" 이라는 라인업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사전적의미는 "기본"이라는 뜻인데, 또 다른 의미를 보면 "선택받기 좋은" 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소고기도 프라임등급이라는 맛있는 등급이 있...
그만큼 SM6 프라임은 상품성 개선에 중점을 두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옵션 다이어트를 거친 모델이라 생각 됩니다.
기존에 판매하던 SM6 모델들과의 차이점은 일부 옵션들을 덜어내어 차량의 가격을 낮추고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옵션을 장착하여, 상품성을 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기본형에 가까운 모델에다가 상위등급의 옵션을 채용하여 겉모습은 윗급처럼 보이는 느낌??
블랙인조가죽시트, 뒷좌석 분리형 헤드레스트/암레스트 가죽스티어링 휠 같은 실내 요소와
스마트카드키, 크루즈컨트롤, 운전석전동시트, 매직트렁트, 하이패스, 차음/열차단 윈드쉴드 글래스
좌우 독립 풀오토에어컨, 뒷좌석 열선시트, 열선 스티어링 등 일단 필요한건 다 있습니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띄는 차이라면 8.7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없다는 점 입니다.
제가 시승한 모델은 아예 디스플레이 자체가 없는 깡통 실내이지만
네비를 추가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화면이 달리게 됩니다.
8.7인치 디스플레이는 넓고 시원하게 화면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이 있는데
바로 공조기를 사용하려면, 터치를 해서 공조기 모드를 불러온뒤에 조작을 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는데
프라임 모델은 그럴 걱정이 없습니다....걱정할 수 도 없어요..화면이 없으니까요~
공조기 조작은 물리적인 버튼으로 하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조기 버튼이 따로 되어 있어서 굉장히 편리하고
문자 그대로 "직관적"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버튼이 조금 작은게 불만입니다...프랑스 차들이 전반적으로 버튼이 작은걸 선호 하나 봅니다...
엔진 자체는 굉장히 평범한 2.0리터 휘발류 엔진이며, 자트코의 엑스트로닉으로 불리는
무단변속기와 조합이 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일반 CVT와 다르게 7단 수동모드가 있다는 점 입니다.
필요한 상황에 따라, 강제적으로 변속을 하며 변속기를 활용 할 수 있겠네요.
저는 CVT 변속기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일상적인 주행을 할때는 CVT 가 최고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변속충격이라는 자체가 아예 없으니 스트레스 없는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며
연비까지 소폭 향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연비운전을 잘하는 분들은 대폭 상승할지도 모릅니다.
TFT컬러 LCD, 가변형 디스플레이가 달린 7인치 계기반 입니다.
이게 있고 없고가 차에 탔을때 느낌 차이가 확~ 납니다.
그리고 LED 헤드라이트와 LED 브레이크등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체가 다 이어진 LED 브레이크등 입니다..
옵션에 따라서 저 LED 라인이 이어지는 정도가 다릅니다...
높은 등급의 모델만 전체가 다 이어져 있습니다.
가운데 콘솔박스를 열면, 기본적으로 내부도 깊고 큰 공간이 있고
안쪽에는 이렇게 음료나 물을 넣어놓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저는 냉장고라고 부르지만, 완벽한 냉장고는 아니고 시원함 정도를 유지시켜 준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달려있어 굳이 사용할때마다 파킹브레이크를 올리고 내리고 할 필요 없습니다.
크루즈 컨트롤 버튼이 이곳에 있는 점은 매우 불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크루즈 컨트롤 버튼을 눌러서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핸들에 있는 버튼을 이용해서
동작을 시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지? 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프랑스차니까요
그리고 SM6 프라임은 정말 조용합니다.
거짓말 좀 보태면 하이브리드 차 만큼 ..어쩌면 더 조용할지도 모릅니다.
SM6처음 나왔을때 탔던 기억보다도 더 조용한것 같은데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NVH 쪽으로 보강? 같은것을 많이 한듯합니다.
엔진 후드 안쪽에도 이렇게 패드가 큼지막 하게 붙어 있습니다.
엔진의 소음을 억제 해주는 역활도 하는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이렇게 안쪽에 패드가 붙은 차들을 보기 힘들긴 합니다...
이런 눈에 보이는 그리고 보이지 않는 NVH 보강 덕분에 아이들링이나 주행시에도
귀가 먹먹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잠잠한 느낌? 으로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조용해진 덕분에 내장제의 잡소리가 더 거슬리게 들리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SM6프라임의 주요 컨셉 자체가 편안하게 주행을 하는 패밀리세단인 만큼
엄청난 퍼포먼스를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그냥 가족들과 함께 시동걸고 악셀밟고
핸들 돌리면서 원하는 목적지까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가시면 됩니다.
그래도 저는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시승을 하는 기회를 얻었으니 테스트를 안해 볼 수 없었습니다.
집앞 한적한 도로에서 풀악셀 한번 해보니...CVT 의 한템포 느린 둔한 느낌이 뭔지 알 수 있었네요..
1단 풀악셀하니 RPM은 부드럽게 레드존 부근까지 치솟는데 변속기에서 동력을 다 받아내지 못하고
뭔가 다 어디로 흘리다가.....갑자기 정신을 차리는지 터보렉 마냥 한템포 느린 거동을 보여주었습니다.
SM6 프라임은 이렇게 과격하게 타면 안되는 차라는걸 알면서도 새삼 체험을 했습니다.
키를 주머니나 어디에 넣고 트렁크 뒤에서 깔짝거리면 트렁크는 가만 있습니다.
범퍼 밑으로 발길질 몇번 해주시면 트렁크가 입을 크게 벌리며 환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편리한 기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장보고 트렁크에 짐을 넣을때
아이를 안고 한손으론 쇼핑봉다리를 들고 있는데 둘중에 하나도 내려놓기 힘든 상황일때
발길질 쓱쓱하고 트렁크속으로 아이를 넣어...
아니고 봉다리를 넣고 뒷자리 카시트에 아이를 태울 수 있겠져~
주간주행등에서 시작되어 헤드라이트를 지나 그릴로 연결되는 선들이 강물처럼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뭔가 르노삼성 앰블렘 대신 르노의 로장쥬가 달려 있어야 더 강한 인상일것 같긴한데...
언젠가는 SM6의 앰블렘도 르노 로장쥬로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네요.
오랫만에 다시 시승해본 SM6는 프라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선택장애가 있는 분들을 위한 모델이였습니다.
필요없는 옵션은 과감하게 덜어내어 가격적인 메리트를 챙기고
꼭 필요한 분들에 한해서 상위 등급에서 선택할 수 있는 편의장비와 등화장치들을 선택할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위등급 겉모양의 SM6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랑 적당히 어울리는 디자인 그리고 편한 이동수단으로 써의 자동차를 찾는 분들은
SM6 프라임도 한번 구매 리스트에 올려서 고려해 보시는걸 추천 합니다.
2019년의 첫 포스팅도 이렇게 술술 잘 풀리는걸 보니 올해도 잘 풀릴것 같습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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