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차, 르노삼성 QM3

2019. 6. 18. 10:09AUTOMOTIVE

"부담은 작지만 즐거움은 큰차"

 

이게 바로 제가 르노삼성 QM3를 몇일 타고 느낀 점의 한줄 요약 입니다.

 

자 그럼 사진을 보면서 QM3의 즐거움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이차를 처음보면 크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디자인 때문에 더욱 작아보이는 기분도 듭니다만,

막상 타보면 아이가 있는 3인가족이 타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저도 실제로 뒤에 카시트를 달고 아이와 함께 이곳저곳 재미나게 다녔습니다.

 

디자인은 솔직히 엄청 멋지다! 라는 느낌보다는 

음~ 이정도면 뭐 괜찮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소형SUV답게 귀여운 느낌도 있고 강해보이는 느낌도 있습니다.

강해보이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아마도 하단의 플레이트덕분에 오프로드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그런거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이렇게 포장도로가 아닌곳에 차를 올려놓아도 전혀 위화감이 없습니다.

 

헤드 램프는 풀LED 입니다. 거기다가 다이내믹 턴시그널 (전체가 점멸하는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점멸)이 있어서

외관은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도 있습니다.

이 급의 차에서 이런 기능 달려있는 차는 아직까진 못봤습니다.

 

소형차량임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인상을 갖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현재 판매중인 QM3가 기존의 모델과 가장 다른 부분이 아닐까 생각 되는데요.

ㄷ자 모양으로 되어 있는 DRL이 전면부의 강인한 모습을 더욱 부각시켜 줍니다.

DRL 안쪽에는 LED안개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뒤모습에서도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테일램프 내부의 디테일이 바뀌었습니다.

3D타입 리어램프 라고 이름이 붙은 디자인인데요,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아니지만 기분의 차이는 확실히 있습니다.

 

사이드의 커다란 라인 덕분인지 전체적으로 돌격형 자세? 를 보여줍니다.

앞으로 잔뜩 웅크리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그 사이드라인과 이어지는 루프라인이 아주 절묘한것 같습니다.

 

제가 촬영을 하면서 찍었던 연비는 대략 16km/L 정도 였습니다, 공인연비인 17.4km/L에 살짝 못미치는 수준이였는데요

그 이유를 들자면, 촬영때 계속 엔진을 공회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은 굉장히 밝고 차체는 매우 어둡기 때문에  DRL을 켜놓고 차체의 존재감을 어필을 하려고 했기에 

계속 시동을 걸지 않고 있으면 방전이 우려가 되어 어쩔수 없이 공회전을 오래하게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승차감은 프랑스차 답게 묘~하게 좋았습니다.

푹신푹신한것도 아니고 딱딱한것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에서 어느쪽으로 닿을지를 갈팡질팡하는 느낌의 승차감입니다.

그 덕분에 차의 거동을 몸으로 제대로 느낄 수 있었지요~

방지턱을 넘을때도 꽤 좋았는데, 속도를 미쳐 다 줄이지 못하고 방지턱을 하나 넘다보니 속도가 높은 감이 있었는데

쿵쾅! 할것 같은 예상을 했지만, 궁덕~ 하는 느낌으로 넘어갔습니다.

 

과거에 제가 잠깐 탔었던 QM3는 시트색상이 그냥 검정색이라서 좀 심심했는데 

이번에 탔던 모델은 흰색부터 회색까지 그라데이션으로 처리된 디자인이 참신했습니다.

이런 소형차가 아니라면 할 수 없는 그런 과감한 시도 입니다.

 

색상덕분인지 실내가 한층더 화사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시트의 착좌감은 보통수준입니다. 다만 예전부터 지적을 했던 부분인데

시트의 등받이 조절이 센터콘솔 아래쪽에 있어서 불편합니다..

등받이 조절을 하려면 콘손을 들어올리고 손을 아래로 깊숙이 넣어서 돌려야되는 구조 입니다..

물론 혼자 타는 차라면  한번 만져놓으면 거의 만질 일이 없는 기능이긴 하지만...불편한건 불편한겁니다 -_-;

 

작지만 실내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글라스 루프가 달려있습니다.

일반적인 선루프의 크기보다는 더 뒤로 쭉 뻗어있습니다.

하지만 열리는건 아니고 그냥 문자그대로 유리로된 지붕 입니다.

 

공회전을 하니까 연비가 계속 쭉쭉 떨어집니다...

계기판은 굉장히 심플해요...왼쪽이 회전계 가운데가 디지털 속도계 오른쪽은 기름게이지...

6단 게트락 DCT미션입니다, 디자인은 좋은데 변속기 근처라던가 손잡이 부분에 현재 변속기의 위치를 알려주는

불빛 정도는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물론 계기판에 현재 변속기의 위치를 표시해 주긴하는데 

보통은 습관적으로 변속기쪽을 바라보게 되니....

 

독특한 방식으로 열리는 조수석 콘솔박스..

스마트 커넥트 2 라는 건데... 굉장히 심플하고 쓰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저기 보이는 USB커넥터에 폰을 연결하고 폰에서 티맵을 사용하게 되면

네비게이션 티맵이랑 충돌을 하는지...먼가 버벅거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엔진의 출력은 90마력 / 4000rpm 입니다.

수치만 놓고 보자면 "장난해?" 라는 말이 나오지만

막상 타보면 괜찮습니다.

클리오는 정말 와우~ 생각보다 빠른데? 라는 느낌이 있었다면

QM3는 전체적인 셋팅이 연비위주의 경제성을 타깃으로 잡은 느낌이라

22.4의 토크를 낮은 RPM부터 뿌려주며 낮은 기어에서의 적당하게 가속하면 변속합니다.

그리고 차체의 최저지상고가 동급의 다른 차량들보다 조금 높습니다.

그래서 무늬만 SUV인 차들은 넘어갈 수 없는 언덕같은곳도 

이 차는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4륜구동은 아니니까 객기는 부리면 안됩니다.

 

결론

 

작은 유류비로 큰 이동거리를 얻을 수 있고

작은 크기덕분에 운전할때 큰 재미를 얻을 수 있고

작은 크기지만 실내는 큰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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