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생겼으니까 용서가 된다! 스팅어 마이스터.

2020. 10. 25. 20:49AUTOMOTIVE

제로백 (0-100km) 4.9초라는 국산차 최고속을 자랑하며 등장한 스포츠 세단 기아 스팅어

출시 당시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던 모델이었지만, 판매량은 기대만큼 높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후속 모델 출시 여부도 불분명하다는 소문이 무성하던 중,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스팅어 마이스터가 등장을 했습니다. 

기존 스팅어랑 스팅어 마이스터의 큰 변화는 전면과 후면 라이트의 디자인 변경 그리고 엔진의 변화가 있습니다.

기존의 2.0 터보가 신형 엔진인 2.5리터 터보로 바뀌었습니다. 가장 많은 판매가 되어야 될 2.0 터보 같은 경우는 

3.3 터보와 꽤 성능격차가 심하고 고성능 이미지가 약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번 2.5 터보 같은 경우는 304마력 43 토크라는 훌륭한

출력과 토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비도 10.8 ~ 11.2km/L 라서 고성능이면서 연비까지 좋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듯합니다.

V6 3.3 만큼 엔진룸을 꽉 채우지 못한 크기지만, 실속만큼은 꽉 채운 2.5 터보 엔진.

소음과 진동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터보 엔진 특성상 렉이 약간 있는데, 적응하기까지는 약간 거슬리는 편입니다.

부드럽게 악셀을 밟는 쪽이 가속이 쭉쭉 붙는 느낌이 나고, 풀악셀을 하면 엔진음만 커지고 생각만큼 튀어나가진 않습니다.

기존의 스팅어 디자인이 워낙에 좋았기 때문에 헤드라이트의 디테일과 테일램프의 디자인 변경만으로도 

확~ 다른 느낌일 가져온 이번 스팅어 마이스터의 변화는 칭찬할만합니다. 

작지만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문자 그대로 페이스리프트 (F/L)입니다.

테일램프 디자인 변경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심플하게 일자로 쭉 ~ 이어진 테일램프 덕분에 차가 더 넓어 보이고

라인들이 정리가 잘 되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스포츠카 같은 느낌이 더 많이 듭니다.

 

전면 역시 바뀐 게 없어 보이지만, 미묘하게 헤드라이트 내부의 디테일이 변화되었습니다.

크게 보면 관심 없는 분들은 눈치를 챌 수 없을 정도의 변화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요렇게.. 헤드라이트의 DRL (주간 주행 등) 그리고 LED 라이트 디자인의 변화가 있습니다.  

어찌 보면 사소한 변화인데도, 느낌의 차이는 꽤 있습니다. 

범퍼의 주름을 조금 더 두드러지게 촬영해서 스포티함을 많이 부각해보려고 했는데, 찍어놓고 보니 스포티함이라는 게

결국에는 과격하게 생기거나... 잘생기게 찍어야 되는 것 같기도? 

외부의 변화가 있었다면 내부에도 앰비언트 라이트가 추가돼서 조금은 요즘 차 같은 기분이 들게 되었습니다.

센터 디스플레이 역시 최근의 기아차들과 마찬가지로 더 넓고 길어졌으며, 디스플레이를 감싸는 베젤 부분도 세련되게 바뀌었습니다.

2열은 스포츠 세단임을 감안하면 무지하게 넓습니다. 등받이 각도 역시 훌륭하고 레그룸 역시 충분합니다. USB 포트 등 편의장비도 충실.

새로운 휠 디자인도 크게 보자면 5 스포크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5 스포크가 가장 스포티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측면부는 기존과 동일하죠~ 출시했을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멋진 옆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티와 거주성 모두를 잡고자 한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국내보다는 해외 특히 북미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튜닝 프로그램도 은근히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F/L 되면서 북미 오너들은 아마 변경된 부품만 사서 F/L로 튜닝하는 게 유행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리 봐도 이쁘고 저리 봐도 이쁜 국산 최강 스포츠 세단 스팅어 사진 리뷰를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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